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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주성인용품 김군토이샵 < 아버지의 취향>

일산김군 2015. 12. 18. 17:54

파주성인용품 김군토이샵 < 아버지의 취향>

 

주말이면 산을 찾으시는 아버지,  하루 하루 갈수록 머리 숱이 줄어들어 모자를 쓰셔야  하시길래 작년 겨울 등산용 방한 모자를 사드렸었다.

이번주 급 찾아온 추위에 전화오신 아버지.

 

작년에 산 모자가 늘어 나서 다시 하나 필요하다는 것이다.

아버지의 레파토리는 아주 단순하시다.

 

3일전 아버지로부터의 전화

 

아버지-"아들아  내가 살려고 보니.가격이 어처구니 없이 비싸구나  인터넷 쇼핑몰에서 저렴한거 하나 구매해서 택배로 보내렴...

 디자인도 필요없다! 그냥 겨울용 모자이면 된다!

 

아들- " 네 알겠습니다. 그럼 제가 적당한 걸로 사서 보내드릴께요.."

 

2일전 아버지로 부터의 전화

아버지- 참. 살때 귀 마개가 안쪽으로 들어가는걸로 사렴... 지난번 처럼 밖으로 나온건 노인네 같아 보인단다..

그리고 창은 너무 크지 않은 걸로. 군모 스타일로 한번 보렴..

 

아들-" 네 알겠습니다. 한번보고 고를께요..."

 

어제 아버지 로 부터의 전화

아버지- " 참 살때. 너무 두껍지 않은 걸로 고르고, 봄 가을 겨울 겸용이 있다고 하더구나, 두께도 확인해 보렴..

아들-" 음.............. 네 알겠습니다.. 더 필요한 스타일은 없으신지요"

아버지- " 그래 그정도로 대충 알아서 사서 보내거라...너무 비싸지 않은걸로...

 

오늘  점심을 먹고 매장 근처 롯데백화점에 들러 아버지께 드릴 모자를 고르다..

맘에 드는게 있어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보내드렸다.

 

 

 

그랫더니 바로 전화가 오신다..

-스타일은 그거 뿐이니? 별론데..

 

 

 

 

두번째 사진 전송..후 또 아버지의 전화

- 색상은 그거 뿐이니? 너무 어두워 보이는거 같은게.. 다른 색상은 없니?

 

 

 

 

사실 난 쇼핑이라면 질색이다. 쇼핑 좋아라 하시는 마눌님 덕택에  피곤한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기에 ㅋㅋ

아부지... 이러실 거면 그냥 직접 가서 사시지요..

울 아버지 취향   참으로 어려워 ㅋㅋㅋ

 

 

오늘 구매하신 모자는 절대 교환,반품 X 입니다